LG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6조원, 6,641억원으로 잠정치 수준이었다. 하지만 세전이익은 2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상회하는 7,420억원을 기록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LG전자에 대해 Trading 관점에서 접근할 것을 권고한 것은 1분기 세전이익 구조 (영업이익 대비 많은 구조)가 일회성에 그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었다"면서 "하지만 2분기 연속 양호한 영업외수익 효과로 인해 향후에도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의 차이는 과거 대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결론적으로 양호한 외환관리 능력과 1분기 1,092억원에서 531억원으로 감소한 이자비용이 ROE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3분기에도 에어컨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트롬스타일러, 트롬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신제품들이 내수 시장에서 수요를 창출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내수 매출액은 1분기에 YoY로 33%, 2분기 43%, 3분기 2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의 신제품들은 대부분 미세먼지와 관련된 친환경 제품이라는 점에서 내수 시장에서의 돌풍이 해외시장에서도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TV는 국내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수익성을 2분기에도 기록했고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LCD Panel 공급과잉이 예상되는 2018년부터 TV 수익성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VC는 GM Bolt 이외의 거래선으로 전기차 Solution이 확대되고 있다. 2020년 VC사업부 매출액은 6조원이 예상되며, 50%가 전기차 Solution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YoY로 각각 11.2% 101.7% 증가한 14.7조원과 5,712억원이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상향하는 배경은 생활가전의 경쟁력 확대에 따른 재평가, 2018년 LCD Panel 가격 하락에 따른 TV의 수익성 상향 안정화, VC 매출액 급성장에 따른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개선된 ROE에 따른 주가 재평가 필요 등을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8년 BPS 기준 P/B 0.9배인 7만원 아래에서는 저점 매수 구간으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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