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영업이익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8% 감소했던 별도 법인도 3분기부터는 ‘죠크박’(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 파우치) 히트 등에 힙입어 영업이익 증가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롯데제과는 이달 말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0월1일자로 투자와 사업이 분리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사업회사 측면에서는 과거의 정보통신과 물류사업 투자 같은 비관련 사업으로의 투자 위험이 줄어들고, 지주회사는 코리아세븐 등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 등으로 자산의 가치가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분할 과정에서 투자법인에 남게 되는 해외 제과 법인도 지주사의 현물 출자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사업회사로 합쳐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지주사 전환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악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2분기 중국 매출액은 사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했다고 한다. 이 연구원은 중국법인의 영업적자가 1분기 20억원대에서 2분기에는 두 배 가량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향후 중국법인의 손실 규모는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이 연구원은 “2008년 이후 수차례에 걸친 개선 작업과 전략 수정에도 불구하고 중국법인의 실적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못한 탓에 2분기부터 인력 조정을 비롯해 보다 강력한 구조조정이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고정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라고 했다.
해외 법인의 실적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가장 규모가 큰 카자흐스탄 법인 라하트의 매출액은 원화로 24.6%(491억원), 현지 통화로 20.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0% 이상 개선된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파키스탄의 콜슨도 원화 매출액이 9.4%, 현지 통화 매출액이 12.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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