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는 지난해 10월 유명 BJ 이탈로 다른 플랫폼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우려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영업이익 50억7300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아프리카TV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23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8% 늘어난 45억원으로 추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아프리카TV의 월간 순 이용자(MUV)가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고 별풍선 등 아이템 매출이 늘어나 가입자당 매출(ARPU)이 좋아져 외형 성장이 이어졌다고 파악했다. 한삼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유명 BJ들의 이탈로 다른 플랫폼과의 경쟁이 심해질 거란 우려가 제기된 지 9개월이 지났지만 우려와 달리 BJ 수와 이용자 트래픽은 견조하고 ARPU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초 2분기 FIFA U-20 월드컵, 미국프로야구(MLB) 스포츠 계약, 화질 개선, 광고 수익 배분 확대, 신규 BJ 별풍선 수수료 제외(누적 100만원까지 수수료를 받지 않는 방침) 등으로 아프리카TV가 간접적 피해를 볼 것이라 예상됐다. 스포츠 경기는 포털 사이트 스트리밍 등 대체재가 있기 때문이다. BJ 역시 돈으로 환급되는 별풍선을 제대로 벌지 못하면 콘텐츠 제작 동기가 약해질 수 있다.
하지만 아이템 매출액 증가가 꾸준해 영업 레버리지(지렛대) 효과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하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6% 증가해 이익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므로 성장성에 초점을 둔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올 하반기 아프리카TV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6% 증가할 것"이라며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1.5%와 27.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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