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가 통신사에 선택약정 할인율을 기존 20%에서 25%로 올리라고 요청해도 통신주 주가는 크게 줄어들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미래부가 원론대로 통신 요금을 깎으라고 요구하면 통신사는 단말기 완전자급제 카드를 내미는 등 어떤 방식으로든 매출 감소 최소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봤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거센 통신요금인하 요구는 유통사, 미래부, 제조사, 포털에까지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결국 적정선에서 요금인하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령 선택약정 할인율이 25%로 올라도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이미 투자가들이 25% 상향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제 투자가들은 요금 규제가 통신 주가에 최소한 중립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판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통신사 실적이 좋았던 점도 통신주엔 호재다. 김 연구원은 "당초 우려와 달리 2분기 통신사 실적이 나쁘지 않고 규제 우려가 약해질 것으로 보여 통신주의 반등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2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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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영업이익 2100억원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거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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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4000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예상치 평균)에 부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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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3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다음 달에 SK텔레콤과 KT가 자율주행차를 시내에서 시범 주행할 예정이고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기대감이 높아지는 업계 흐름도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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