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4232억원, 영업이익을 339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5.1%, 64.1%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4.9% 밑도는 수치”라며 “광고부문 매출액은 4분기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PC네트워크 광고주 효율화 작업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한 129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올해부터는 광고부문 개편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중 '뉴 플러스친구' '캐시프렌즈' 등 기존의 메신저, 콘텐츠,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와 연계한 다양한 광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며 “이용자 행동패턴 정보를 활용한 타겟광고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자체 인벤토리를 외부 네트워크에 개방하면서 광고단가 상승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광고상품 개편 및 네트워크 광고주 효율화가 완료되면서 광고매출액이 성장구간에 재진입할 것”이라며 “게임부문은 온라인게임 '검은사막' 흥행과 퍼블리싱 사업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카카오의 매출액을 전년보다 27.2% 늘어난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84.8% 증가한 20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17년 예상 주당순이익의 43.6배 수준으로 여전히 글로벌 동종기업 대비 고평가돼 있다”며 “올해 1분기 신규 광고상품 출시 전까지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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