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외국인이 하반기 들어 IT업종에서 경기소비재, 소재, 에너지주로 갈아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외국인 누적 순매수 현황을 보면 경기소비재(2200억원), 산업재(1900억원), 소재(15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때 외국인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던 IT업종에는 약 1500억원의 순매도했다. 주가도 비슷한 흐름이다. 에너지화학 지수는 이달에만 5% 가까이 올랐고, 개별 종목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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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등 정유ㆍ화학주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같은기간 IT지수는 0.25% 빠지며 힘을 잃은 모양새다.
이같은 변화는 외국인이 주가가 급등한 IT업종을 대상으로 차익실현하는 대신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업종에 자금을 투입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와 미국의 3분기 GDP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10월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향후 유동성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자금 흐름이 커짐에 따라 내수 업종으로의 순환매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국제유가 상승도 이들의 투자매력 상승에 힘을 보탰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6월8일 배럴당 51.23달러로 연중 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 2일 39.51달러(연중 최저가)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최근 산유량 동결 기대가 커지면서 지난 15일 45.74달러까지 반등에 성공했다.다만 소비재ㆍ소재ㆍ에너지 업종의 강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가스나 전기 등 관련 업종에 큰 영향을 미치진 못하는 수준"이라며 "향후 유가의 흐름이 어떻게 변동될지 파악할 수 없지만 당장 이들 업종이 수혜를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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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도 "국제유가가 리터당 60달러까지는 올라야 업종의 눈에 띄이는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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