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농심, 기대치에 미달한 2Q 실적…목표가↓"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SK증권은 18일 농심 에 대해 2분기 실적부진과 음식료 업종의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0만원으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527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8.7% 급감한 12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김승 연구원은 "짜왕, 맛짬뽕 등 프리미엄 라면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국내 라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고 스낵 또한 허니시리즈 제품 판매 감소로 5.0%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함께 하반기를 위한 라면 마케팅 비용 집행 증가의 영향으로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시장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회복은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농심 라면의 시장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7.8%포인트 하락한 54.0%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국물라면 소비가 늘어나는 3분기 이후 시장점유율 반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를 위해 2분기에 마케팅 비용을 선집행 한 효과도 시장점유율 회복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프리미엄 라면 시장 위축은 다소 아쉽지만 신라면 등 기존 인기제품 판매가 점차 회복되고 있고 스낵 부문은 허니시리즈 제품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시장점유율은 31.3%로 상승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브랜드 가격 인상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7월말 15개 브랜드 가격인상 효과도 하반기부터 일부 반영될 수 있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국 내륙 진출, 온라인 성장, 미국 메인스트림 진입 효과 등에 힘입어 해외 매출 또한 고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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