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코스닥 700선 붕괴(상보)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일 코스피 2000선과 코스닥 700선이 동시에 무너졌다.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63포인트(1.02%) 하락한 1998.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3.39포인트(0.48%) 내린 697.51을 기록 중이다.장중 코스피 200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이고, 코스닥지수 700선 붕괴도 지난달 18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만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78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6억원, 354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0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억원, 35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가격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밤 사이 국제유가가 40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55센트(1.4%) 내린 배럴당 39.5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WTI의 배럴당 가격이 4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4월 초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줄줄이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 (-0.71%), 현대차 (-1.87%), 삼성물산(-1.11%), 현대모비스(-1.74%), SK하이닉스(-1.78%), NAVER(-0.56%), 아모레퍼시픽(-2.64%), POSCO(-1.10%), 삼성생명(-0.41%) 등이 약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셀트리온(-0.49%), 카카오(-0.33%), CJ E&M(-2.30%), 바이로메드(-1.04%), SK머티리얼즈(-0.13%) 등이 하락 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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