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日 불안]NH투자證 "브렉시트 우려 이어 엔화가치 상승이 투자심리 위축"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의 낙폭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다음주 예정된 영국의 국민투표를 앞두고 브렉시트 우려가 확대되고 있고 엔화가치 상승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며 아시아증시 전반의 하락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비차익 매도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4거래일 연속되며 코스피 하락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김 수석연구원은 "이벤트 종료 전까지 KOSPI의 지지력 테스트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브렉시트가 현실화 되지 않는다면 이벤트 종료 이후 이머징 통화의 안정화와 원자재 가격 상승,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모멘텀 회복 등 긍정 요인들이 증시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증시 역시 2%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이벤트 중 하나였던 6월 FOMC가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데 이어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BOJ 역시 금리를 동결했다. 엔·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달러당 104.50엔까지 급등하며 2014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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