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6월 중간배당 시즌이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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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6월이 다가오면서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종목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간배당은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보통 6월30일이 기준일이다. 배당을 받고 싶으면 배당금 수령을 위해 결산일 최소 2거래일전까지 주주명부에 올라야만 한다. 그 안에 어떤 종목을 선택해야 할까.

24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사 현금배당 지급액은 총 2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최초로 20조원 레벨을 돌파했다. 올해 역시 배당 트렌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국내 증시 대표 큰 손인 국민연금은 ‘저배당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기업 배당촉진에 열을 올리고 있고, 정부는 배당금 증가에 초점이 맞춰진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를 제정해 시장의 변화를 지원사격 나섰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6월 중간배당 시즌은 배당투자에 있어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은 향후 수익성과 펀더멘탈 개선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돼야만 가능한 재무 의사결정이고, 관련 공시는 주가 상승의 강력한 모멘텀으로 평가된다.

이런 의미에서 중간배당 실시기업은 향후 영업환경에 대한 긍정적 기대로 중무장한 기업이며, 주주환원에 대한 적극성을 지닌 기업으로 봐도 무방하다. 중간배당을 재무 건전성과 실적 자신감에 대한 사전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배당투자 대안을 찾는다면, 6월 중간배당 실시 기업이 또 하나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3년 연속 중간배당 실시 기업들의 5~6월 주가반응을 살펴보면, 대형주와 전통적 고배당주의 경우 특별한 주가흐름이 포착되지 않았지만, 중소 중간배당 실시기업들은 시장을 상회하는 양호한 주가 퍼포먼스가 관찰됐다.

대형주와 고배당주에겐 중간배당이 특별할 것 없는 일상적 재무활동의 일환으로 치부되었으나, 중소형주에겐 견조한 이익성장과 펀더멘탈 자신감의 발로로 해석된데 따른 결과다.

6월 중간배당 시즌에 대한 사전포석으로서 중소형 중간배당 실시 모범생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종목대안을 찾는다면 하나투어 , KPX홀딩스 , 경농, 리드코프 , 진양산업, 신흥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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