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개선 약정은 대기업의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은행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 1년마다 채권은행에서 주채무계열 대기업을 대상으로 부채비율, 영업이익률, 이자보상배율, 현금흐름 등의 지표로 평가해 재선정한다. 일정 기준을 넘어설 경우 약정을 해지한다. 지난해 현대산업개발이 약정 체결 1년만에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졸업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성수기인 2분기에 진입하며 컬러강판의 매출이 증대되고, 철근 형강과 같은 봉형강 제품의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을 700억원으로 1분기 412억원보다 7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 386억원보다는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분기 4.2%에서 2분기 6.2%까지 높아져 영업 수익성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국제강은 2014년 6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 이후 유니온스틸 흡수 합병, 후판 사업 구조조정, 페럼타워 사옥 매각,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벌였다.
그 결과 동국제강의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현금흐름인 EBITDA(영업이익+감가상각비)는 1분기에만 980억원에 달했다. 인터지스, DK유아이엘 등 주요 상장 계열사의 수익과 CSP 등 해외계열사의 지분법 평가이익 등이 더해져 1분기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까지도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다. 부채비율 역시 1분기 별도기준 145.6%까지 내렸다. 연결기준은 2015년 말 207.0%에서 2016년 1분기 말 189.9%까지 낮췄다. 차입금은 2014년 3조8553억원에서 올해 1분기 2조736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이상 줄였다.
동국제강은 "건설 마무리 단계의 브라질 CSP 제철소는 차질 없이 6월 초 화입하고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질과 당진공장을 연결하는 일관제철소가 완성돼 안정적 슬래브 수급과 함께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슬래브의 수요 강세로 국제 슬래브 가격이 연초 대비 t당 250달러대에서 4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는 점은 CSP 조기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에서 생산하는 슬래브 총 300만t 중 동국제강 몫인 160만t을 가지고, 60만t은 당진 후판 공장에서 사용하고, 100만t은 글로벌 판매를 할 계획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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