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국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선진 시장을 노리지 않고 있기 때문에 크게 사업이 겹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메이더는 최근 들어 하이얼, TCL 등과 함께 중국을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더해 해외에도 적극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업체들은 이 조차도 위협적이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의 백색가전 사업은 점차 규모가 줄어들고 있었던 추세"라며 "도시바 백색가전을 인수한다고 해서 한 순간에 해외를 넘볼 수 있는 규모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도시바가 기존에 점유하고 있던 일본 시장을 메이더가 잡기도 어렵다는 분석이다. 일본 시장은 옛부터 보수적인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몇 년간 프리미엄 가전제품을 바탕으로 미국, 유럽 등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국내 업체들은 유럽의 전통강자 밀레·지멘스, 미국의 GE와 월풀 등이 차지하고 있던 시장을 넓혀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국 가전업체가 노리는 시장과 국내 업체들이 노리는 시장 자체가 다르다"며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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