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현대상선 제외 현대홈쇼핑 편입…"시장영향 제한적"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코스피200지수에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현대상선이 빠지고 대신 현대홈쇼핑이 편입된다.

14일 한국거래소는 현대상선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코스피200지수에 현대상선이 제외되고 예비 1순위 종목인 현대홈쇼핑이 편입되는 특별변경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변경 적용일은 오는 16일이다.거래소는 일년에 한 차례 매년 6월마다 코스피200의 구성종목을 정기변경하지만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이 발생하면 즉시 해당 종목을 제외 하고 예비 1순위 종목을 편입시킨다.

현대홈쇼핑 경우 시가총액 1조5060억원(3월 11 종가 기준)으로 유동비율 60%를 반영할 경우 유동비율 시가총액은 9036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9036억원은 코스피200지수 순위 108위 정도로 비율상 0.14%에 해당되며 하이트진로, 한세실업 정도의 유동시가총액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코스피200의 특별변경이 주는 시장 충격은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현대상선의 제외와 현대홈쇼핑의 편입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이중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 HMM 의 경우 이미 해당 회사의 사업 본질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 대외에 밝혀진 상황으로 시장에 큰 충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현대상선의 관리종목 지정이 3월 11일 장 시작 전에 발표돼 지수 구성종목 제외를 염두에 둔 대응도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 현대홈쇼핑 도 신규종목으로 편입되기 전인 14, 15일 양일간 매매 기회를 갖게 된다"면서 "2일간의 거래로 현대홈쇼핑의 지수 편입 수요는 충분히 반영될 수 있어 이번 코스피200지수 특별변경이 개별종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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