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낮추지만 캡티브 고객의 플래그십 모델에만 의존하던 전략에서 탈피해 중저가 모델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중화권 고객 익스포저를 늘리고,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하는 등 불황에 대비한 준비가 잘 되어 있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1.5% 줄어든 20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1조3620억원에 불과했다.
권 연구원은 "ACI사업부의 부진이 가장 컸다"며 "하지만 착실히 진행해온 구조조정 효과로 BEP 매출액이 낮아져서 이 정도 매출에도 이익을 내는 구조가 정착되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1월 들어 고객사 전략모델 효과로 매출액과 주문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1분기 실적은 밝은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989억원으로 4분기 대비로는 크게 개선되고, 지난 1분기와 대비해 16.2%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략모델에는 삼성전기 무선충전&삼성페이 결제모듈, 카메라모듈, HDI, FC CSP, 통신모듈, 하이엔드 MLCC 등이 들어가 대당 삼성전기에 떨어지는 BOM이 거의 $6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그는 또 "올 1분기는 크게 걱정이 되지 않지만, 2분기에는 실제 Sell-through가 원활하게 진행되는지, 사양이 높아진 A시리즈가 S시리즈를 잠식하는 게 아닌지 변수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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