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사 수주…5144억 규모

"바이오 플랜트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
올초 전담 조직 신설…외부 수혈에도 박차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삼성E&A 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3공장 건설을 맡게 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플랜트로 수주금액은 5144억원에 이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제3공장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인천 송도지구에 건설되는 제3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오 의약품 플랜트로 지난해 12월21일 기공식이 열린 바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조감도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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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주는 프로젝트 기본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설계역량을 인정받았고 제 1, 2공장 건설 경험으로 발주처와 두터운 신뢰를 형성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1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바이오 플랜트 분야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송도 동아 DM 바이오 플랜트, 삼성바이오로직스 2공장을 잇따라 수행하며 경험을 축적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바이오 플랜트를 신 성장동력으로 선정하고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 초에는 바이오 플랜트 전담 조직을 신설해 설계와 사업관리 조직을 일원화했다. 내부 인력 양성과 함께 외부인력 영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바이오 설계, 시공 전문업체 뿐 아니라 경쟁 EPC(설계·조달·시공) 업체와도 공동 영업·협업을 수행하며 시장 참여 기회를 늘려갈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프로젝트를 공기 내에 완벽한 품질로 수행해 냄으로써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해 이 분야 강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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