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 SK증권 연구원은 "라면의 경쟁 구도가 가격에서 면발로 바뀌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라면시장은 2위권 사업자의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라면 매출 비중이 높은 농심이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어려웠으나 우육탕면, 짜왕 등 굵은 면발을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 출시 이후 경쟁의 중심이 가격에서 면발로 바뀌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 능력 및 6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면 현재와 같은 제품 중심의 경쟁 구도는 농심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농심은 라면 소비 정체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기대되며 짬뽕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내년에도 매출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의 성공은 지금까지의 라면시장 경쟁구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중국과 미국 등 해외시장 매출 성장률이 30%에 달하는 등 해외 부문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농심의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한 5460억원, 영업이익은 145.1% 늘어난 375억원을 기록했다. 짜왕이 월 100억원 이상 매출을 꾸준히 기록한 데 힘입어 내수 라면 매출이 3156억원으로 10% 이상 늘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