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SSD 시장에서 매출액 54억8500만 달러(약 6조3400억원)를 올릴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시장(134억8600만 달러)의 40.7%로 역대 최고 수준의 점유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SSD시장서 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에만 6%포인트 이상의 점유율을 올린 셈이다.
2위는 21억2400만 달러를 기록, 15.7%의 점유율을 올린 인텔로, 지난해 17%에 비해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다. 작년 16%로 인텔을 바짝 뒤쫓던 샌디스크는 올해 10% 안팎 수준으로 떨어졌다. 샌디스크의 올해 SSD 시장 매출은 13억7900만 달러다. 마이크론은 8억9500만 달러(6.6%)로 4위를 기록할 전망이며 SK하이닉스는 9위(2억4800만 달러)에 올랐다.
종류별로는 기업용 제품의 경우 올해 삼성전자 점유율이 23% 수준으로 지난해(25%)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소비자용 제품은 51%로 2위 인텔(11%)을 5배 가까이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SSD 시장서 독주하는 비결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2013년 저장단위를 수직으로 쌓아올리는 V낸드 시대를 연 후 유일하게 3D 낸드플래시를 양산하고 있다. 경쟁사들도 이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SSD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한편 IHS에 따르면, SSD 시장은 매년 12%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HS는 지난해 114억5400만 달러 규모인 SSD 시장이 2019년 202억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0%에 불과한 SSD 제품 중 3D 낸드 비중은 2017년 71%(기업용 기준)까지 급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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