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더는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 선보인 '갤럭시 골든' 이후 2번째로 선보이는 폴더형 스마트폰이다. 갤럭시 골든이 양면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고급형 폴더폰 이미지를 구축했다면 갤럭시 폴더는 상대적으로 싼 가격과 편리한 사용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LG 젠틀은 와인스마트, 아이스크림 스마트에 이은 3번째 폴더형 스마트폰이다.
이들 폴더폰은 기능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 꾹꾹 눌러 쓰는 게 익숙한 중장년층 사용자들을 위한 키패드가 갖춰져 있고, 화면 터치를 통한 기능실행 역시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카카오톡 등 원하는 애플리케이션 '바로가기' 설정도 두 제품 모두 가능하다.그러나 소비자의 지갑을 열 주요 포인트인 가격, 접근성, 브랜드력에서는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격 측면에서 보면 LG전자가 유리하다. LG 젠틀은 출고가가 24만2000원으로 갤럭시 폴더의 출고가 29만7000원 대비 5만5000원 더 싸다. LG 젠틀은 LG유플러스의 2만원대 뉴 음성무한 29.9 요금제를 써도 13만원의 지원금과 1만9500원의 대리점 추가 지원금이 붙어 9만2500원에 기기를 손에 넣을 수 있다.
갤럭시 폴더의 경우 같은 2만원대 요금제에 SK텔레콤은 10만원,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11만원의 지원금이 적용된다. 추가 지원금을 더하면 이통사별로 각각 18만2000원, 17만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2만원대 요금제 기준 실구매가 역시 LG 폴더폰이 7만8000~8만9500원 더 싼 것이다.
LG 젠틀
접근성 측면에서 보면 삼성전자가 우세하다. 갤럭시 폴더 LTE 모델은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나왔고, 3G 모델도 SK텔레콤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LTE 모델은 다음 달 중 알뜰폰(MVNO) 사업을 하는 에스원을 통해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반면 LG 젠틀은 LG유플러스 전용폰으로 출시돼 LG유플러스를 통해서만 살 수 있다.
브랜드력에서도 삼성이 앞선다. 업계 관계자는 "폴더폰은 양사 모두 마케팅에 큰 공을 들이기 힘든 보급형 제품이라는 점에서 휴대폰 브랜드 파워가 가격, 접근성 못지않은 구매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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