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한국항공우주 "11만원대 간다"

2분기 깜짝실적에 한국투자·대신·삼성證 일제히 목표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증권사들이 한국항공우주 의 2분기 깜짝 실적에 목표주가를 11만원대까지 끌어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28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초과달성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11만원으로 올렸다. 전날 한국항공우주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6790억원, 영업이익은 7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4%, 6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6% 하회, 28% 상회하는 수준이다.

11만원대 목표가를 적용한 한국항공우주의 시가총액은 약 18조원에 달한다. 이는 기아 (17조6941억원)나 POSCO홀딩스 (16조6963억원)를 넘어선다.

전일 종가 8만7500원을 기준으로 한국항공우주의 시총은 8조5291억원이다. 이미 HD한국조선해양 (7조6380억원)과 KT (7조5461억원)를 앞섰다. 대신증권도 "하반기가 더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대비 10% 올린 11만원으로 제시했다.

이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산업 특성상 국가 예산 집행이 활발한 하반기에 매출액 성장이 더 클 것"이라며 "영업이익 서프라이즈 요인이 일회성 성격이 아니기 때문에 돌발사항이 없다면 하반기에도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10만5000원을 목표주가로 내놨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두 달간 한국항공우주 주가는 29% 급등했다" 며"최근 실적부진과 재무상태 악화를 경험하고 있는 국내 산업재 종목들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유지될 수 있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익추정치를 각각 27%, 22%, 17% 상향조정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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