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는 매출 신기록을 세우며 시장을 휩쓸었고, 농심의 시장점유율은 3개월째 상승했다. 오뚜기와 팔도도 최근 짜장라면을 출시하면서, 짜왕의 자리를 둘러싼 각축전이 하반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7일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농심 짜왕은 6월에도 흥행돌풍을 이어가며, 128억원의 매출로 시장의 절대 강자 신라면에 이어 두 달 연속 2위에 올랐다.
5월 매출(83억원) 대비 54%가 증가했다. 라면 신제품이 출시 직후 이 같은 실적을 거둔 사례는 국내 라면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들다는 평가다.
더욱이 짜왕은 올해 상반기 전체 라면시장 순위에서도 누적매출 220억원으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라면시장 인기제품이자 장수제품들의 경연장이라 할 수 있는 TOP10 그룹에 진입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72일에 불과하다.짜왕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하면서 상반기 라면시장 TOP 10제품 중 7개를 농심이 차지했다. 전년도 9위였던 불닭볶음면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나머지 3자리는 오뚜기와 삼양식품, 팔도가 하나씩 차지했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 라면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짜왕은 비록 두 달 남짓한 판매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라면시장 전체를 대표할 만큼의 인기와 브랜드 파워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업체들의 라면 신제품이 전무한 상황에서 짜왕의 돌풍은 라면시장에 굵은면발과 프리미엄 짜장라면이라는 새 트렌드를 창출해 냈다"고 말했다.
농심은 하반기에도 짜왕 판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맨 정형돈을 짜왕 모델로 발탁해 새로운 TV광고를 선보였으며 대형마트 판촉행사, 온라인 고객이벤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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