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상반기 공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은 법인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거나 지정 예고된 횟수는 코스피 39건, 코스닥 43건 등 총 8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68건, 하반기 62건 대비 약 30% 늘어난 수치다. 실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기업만 놓고 봐도 지난해 상반기 26건, 하반기 34건이었으나 올해 상반기엔 36건으로 증가했다.
불성실공시란 상장법인이 공시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않아 공시불이행과 공시번복, 공시변경 등에 해당하는 위반행위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불성실공시법인은 사안에 따라 벌점이 주어지는데 5점을 넘으면 하루 거래정지 제재를 받는다. 1년 동안 누적으로 15점 이상 받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또 1년 내에 벌점이 15점 이상 추가되면 상장적격성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등 시세표에 '불성실공시법인' 또는 '不'로 표시되기 때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잃어 자칫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도 주가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상품권 유통과 기판사업, 의약품 사업 등을 영위하는 코스피 상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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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타법인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결정의 지연공시로 지난 3월13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이후 주가는 2850원에서 4거래일 연속 하락해 2500원(-12%)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후 핫텍의 주가는 신사업 추진에 관한 소문이 돌며 폭등하기 시작해 지난달 4일 52주 신고가인 7600원까지 치솟았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떨어진 주가를 오히려 매수 타이밍으로 인식해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