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금융당국이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에 대해 강한 드라이브를 걸면서 어떤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금융위의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 계획이 구체화됐다. 현행 제도 하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해 본 이후 은산 분리법 규제를 완화하여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9월에 신청서를 접수 받고 이르면 올해 안에 1~2개 법인이 인가를 받을 전망이다.공영규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현재 사업 진출 의지가 강한 ICT 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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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꼽았다. ICT 기업들의 인터넷 진문은행 사업 진출은 본업과의 시너지 효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KG이니시스는 가맹점 기반 대출을, 다음카카오는 메신저의 채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온라인 채널을 통하기 때문에 고정비 절감 효과가 크다. ICT기업들은 자사 플랫폼을 활용하여 더욱 유리한 비용 구조를 가져갈 수 있다. 미국 인터넷 은행의 주요 비용을 분석해 보면 마케팅 비용이 40%를 차지한다.공 연구원은 "이런 관점에서 카카오톡은 국내에서 메신저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접점이 확보돼 있다. 출시 초반 이후 경쟁사 대비 마케팅 비용 절감에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G이니시스는 신용카드 온라인 결제 대행 사업이 본업이다. 가맹점수 10만, 연간 거래액은 10조원을 상회한다. 은행업에서는 대손 비용이 매출액 대비 약 30~60%를 차지한다. KG이니시스는 결제 금액을 담보로 가맹점들에게 대출해 줄 수 있다. 대손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공 연구원은 "ICT 기업들이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에 진출할 경우 본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 해 볼 수 있다. 규제 완화와 사업 추진에 상당 기간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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