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양시멘트 매각에 삼표, 유진PE(프라이빗에쿼티), 한앤컴퍼니, IMM PE, CRH, 한림건설, 라파즈한라-글랜유드-베어링PEA, 한일-아세아, 한국레미콘공업형동조합연합회-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등 총 9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6개는 단독 후보고 3곳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이 중 시멘트업계에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업계 주축인 한일-아세아 컨소시엄과 라파즈한라-글랜우드-베어링PEA 컨소시엄이 인수하는 방안이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시멘트업종 투자 측면에서 동양시멘트가 시멘트업계 주축 컨소시엄에 인수되는 경우가 최상의 경우"라며 "특히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한일-아세아시멘트 컨소시엄의 등장은 동양시멘트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시멘트 수요처인 레미콘업체 삼표, 유진, 레미콘-아스콘연합회 측에 인수되는 경우는 시멘트업계 입장에서 부정적이다. 북미 건축자재업체인 CRH나 건설사인 한림건설에 인수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다.시멘트업의 경우 과점 및 독점으로 집중화가 심해질수록 밸류에이션이 커진다는 분석이다. 채 연구원은 "동양시멘트·쌍용양회·현대시멘트 등 채권단 소유 지분이 높은 시멘트사의 인수합병(M&A)을 장래 시멘트업종의 경쟁구도를 바꿔 산업 멀티플(배수)에 영향을 줄 변수로 보기도 한다"며 "시멘트업종은 집중화가 심해질수록 멀티플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멘트업계의 경우 용량(커패서티) 기준 초과 상태에서 과점만으로 밸류에이션을 높이기는 어려워 양(Q)·가격(P)·비용(C) 변화에 의한 주당순이익(EPS) 증가가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