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이들 승무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격리돼 아무도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워 했다. 또 격리가 해제되면 같이 식사라도 하자며 건강히 지내다가 복귀하라고 문자도 보냈다.
박 회장의 바람대로 승무원과의 식사는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격리된 승무원들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아, 이날 24시부로 격리에서 해제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격리된 직원들은 별다른 이상이 없는 한 10일부터 출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회장의 이같은 승무원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매년 화이트데이에 전 승무원에게 사탕을 선물한다. 또 본인이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이용할 때마다 해당편 승무원들에게 선물을 돌리기도 하며, 출산휴가 후 복귀하는 승무원들을 모아 한 달에 한 번 정도 식사자리를 갖기도 한다.
특히 박 회장은 지난 201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 후 한국으로 돌아오는 승무원들을 직접 맞으러 나선 바 있다. 그는 항공기 탑승구에서 승무원들을 일일이 안아주며 "고생했다, 너희가 회사를 살렸다"며 위로한 바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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