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그룹 합금폼 제조업체인 알란텀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 임원인 최창영씨로부터 50억원을 단기 차입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차입기간은 2016년 5월14일까지고 이자율은 5.00%다. 최창영 고려아연 명예회장은 알란텀이 자금 부족에 시달릴때마다 지원에 나섰다. 지난 7년간 최 명예회장이 아들인 최내연 알란텀 대표와 회사에 빌려준 금액만 1000억원에 달한다.
사재까지 털어가며 회사 정상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회사 살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알란텀은 지난해 매출액 21억원, 영업손실 198억원, 손순실 23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 다롄법인을 처분하면서 122억원의 매각대금을 확보했지만 법인세로 137억원 가량을 냈다. 자본잠식률도 나날이 악화되고 있다. 2013년말 12.1%였던 잠식율은 지난해 말 42.2%가 됐다. 현금성 자산도 38억원에 불과하다.
적자에 시달리자 알란텀은 부실 해외 법인을 정리해왔다. 지난 2013년 해외 계열사인 독일법인(Exopure Emission Systems GmbH) 지분 100%를 처분한데 이어 지난해 중국 다롄법인 지분 40%를 정리했다. 심양법인 지분도 올해 중 매각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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