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그간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지배구조 불안정성과 과도한 자본 보유에 따른 자본효율성 저하 우려가 점차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견실한 자본력 보유에 따라 높아진 유기적 성장률 및 비은행 인수합병(M&A) 기회 제고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타은행대비 상대적인 투자매력은 계속 높아질 것”이라면서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1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LIG손보 인수 이후에도 추가 M&A에 나설 자본 여력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의 지난해 보통주자본비율은 13.2%로 지주사 평균(10.3%)을 크게 웃도는 데다, LIG손보 100% 인수를 가정해도 12.8%를 유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대우증권 등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는 대형증권사를 인수한다고 가정해도 보통주자본비율은 10%를 웃돌 것”이라면서 “판관비 절감 노력으로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소폭 상향된 만큼 적절한 가격에만 인수할 수 있다면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KB금융의 1분기 및 연간 순이익으로 5800억원, 1조6300억원을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업종에 대한 보수적인 순이자마진(NIM) 가정에도 불구 KB금융은 이익 개선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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