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회장의 둘째 동생인 구 부회장은 2009년 말 LS산전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만 4년이 지나 회장직에 오를 차례였다. 구 부회장의 둘째 형인 구자용 E1 회장도 부회장이 된 지 4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러나 구 부회장이 원전사태, 실적부진 등을 이유로 스스로 승진하지 않겠다는 뜻을 구자열 LS그룹 회장 등에게 전달하면서 승진이 미뤄졌다.
고(故) 구두회 명예회장의 장남 구자은 LS전선 사장 역시 지난해에 승진이 미뤄졌다. 구 사장도 지난해 승진을 다음 기회로 미뤄줄 것을 회장단에 요청했다. 한편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 한해 그룹 쇄신, 비상경영 등을 강조하며 그룹 전체에 환골탈태를 주문해왔다. 불안정한 사업의 경우 과감한 조직개편도 주문했다. LS전선의 경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지난해 원전 납품비리 사태에 따라 오너들도 책임을 지겠다는 뜻을 밝히며 승진 인원이 최소화됐다"며 "올해에는 그룹 전체 임원 승진자도 조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