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센트·아반떼·프라이드·트랙스 등 상위 4개 모델 비중 작년보다 더 늘어[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산 완성차 수출에서 특정 차종에 대한 집중도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해외로 수출한 완성차 237만여대 가운데 상위 10개 모델은 153만2731대로 집계됐다. 비중으로 보면 64.7%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40만여대 가운데 140만5131대로 전체 수출차량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58.5% 수준이었으나 1년 만에 6.7%포인트 늘었다.
수출 상위 10개 모델의 점유율은 과거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으나 이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엑센트와 아반떼, 프라이드, 트랙스(수출명 모카) 등 상위 4개 모델의 수출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9%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 33%으로 늘었다.국산차 수출 상위 10개 모델은 준중형차 아반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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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5종, 한국GM이 2종이다. 국내 완성차업체가 수출하는 승용차는 총 50여종이며 상위 10개 모델은 지난해와 올해가 같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연간 승용차 수출대수는 300만대 수준이다. 올 들어서는 한국GM의 주력 수출시장인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한 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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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경우 러시아와 동유럽의 신차시장이 경기침체로 줄면서 전체 수출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상위 10개 차종의 수출대수는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
연간 최다 수출모델 자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차 엑센트와 아반떼의 경쟁이 치열하다. 엑센트는 2010년 2세대 모델 출시 후 지난해 처음 연간 수출 실적 1위 자리에 올랐으며 올해 들어서도 꾸준히 해외로 팔려나가 1~10월 기준 선두에 올라 있다. 아반떼는 1500여대 차이로 2위다. 이어 기아차 프라이드가 18만8965대, 한국GM 트랙스가 18만1505대로 뒤를 이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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