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역시 직무와 연관된 질문을 토대로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불필요한 경험이나 자격증을 나열하는 대신, 본인이 입사하고자 하는 계열사와 업무와 맞는 이야기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한 것. 면접 등 향후 절차 역시 실제 직무수행 역량을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특화된 직무별 전형을 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관련 직무 지원자는 코딩 테스트, 해외영업 직무는 영어 면접, 마케팅 직무는 인턴십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계열사별로 달랐던 입사 서류지원 시기를 통일하고 더 많은 입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지원할 수 있게 했다. 지원자는 입사지원서를 한 번만 작성하고 공동으로 진행되는 인ㆍ적성 검사를 보면 3개 계열사 전형이 한꺼번에 이뤄진다. 면접만 계열사별로 실시하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3개 계열사에 모두 합격할 수도 있다.
취업 준비생들은 이와 같이 달라진 LG그룹의 공채를 반기면서도 동시에 걱정하는 분위기다. 대학 졸업을 앞둔 한 취업준비생은 "LG의 서류전형 단계를 작성하다 보면 학생들을 줄 세우지 않아 좋은 것 같다"며 "사진도, 봉사활동도 요구하지 않는 서류전형이 신선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취업준비생은 그러나 "순전히 자기소개서에 적은 본인의 글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제대로 평가가 될지 모르겠다"며 "일단 시도는 신선하지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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