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삼성엔지니어링 적자 프로젝트에 의한 실적 우려가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해양플랜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짚었다.합병으로 선박 건조뿐 아니라 육상, 해양 플랜트 EPC(설계·구매·제작)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가 탄생한다는 평가다. 전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역량과 삼성엔지니어링의 육상플랜트 역량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두 회사 모두가 부족해 보완하려고 하는 해양플랜트의 기본 설계 기술에 대해 합병 법인 차원에서의 기술 습득이 훨씬 용이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확인하기까지는 오랜 시간 소요될 것"이라며 "합병으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생각하는 해양생산 프로젝트는 당장은 침체인 상황이고, 두 회사 모두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약한 상태인데 이를 서로 보완하지는 못한다"고 분석했다.
단기적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일부 적자 프로젝트에서 예상되는 추가 손실 우려가 삼성중공업으로 전이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2개의 저 수익공사(Takreer Carbon Black, Yanbu Power #3)에 대한 추가 손실 우려가 있다"며 "각각 완공일이 2016년 초와 2017년 말인 점을 감안해 추가 충당금을 쌓는다면 2016년 말 손실 우려가 이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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