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올해 사상 최대 실적 예상…목표가↑<한국투자證>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5일 영원무역 에 대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나은채 연구원은 "2년간의 정체기를 지나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돼 피크 밸류에이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면서 "올해부터 매출 성장이 15% 이상, 영업이익 성장이 20%대에 진입하면서 성장성이 높은 의류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체로 재차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원무역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 나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 22% 증가할 것"이라며 "달러 기준 매출액 증가율은 18%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58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약 9%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연구원은 "매출 호조는 미주 주요 바이어 오더 증가와 신규 바이어 오더 확대, 2013년 라인 증설 및 인력 충원 효과에 따른 것"이라며 "지난해 2분기가 매출 부진, 대규모 증설, 파업, 생산성 부진 등 악재가 집중되면서 평년 2분기 영업이익률인 20~22%에서 16.4%로 하락한 반면 올해 2분기에는 매출 호조와 생산성 정상화, 완만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인해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년에 걸친 설비 라인 및 대규모 인력 확보로 2015년까지 성장 가시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나 연구원은 "2012~2013년 기존 공단 내 생산능력 확장에 이어 영원무역홀딩스가 보유한 KEPZ 공단 내 증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3~5년 이내에 KEPZ 내 약 3만명 고용이 가능한데 이는 현재 인력 대비 40% 이상의 충원효과가 있다"면서 "증설과 더불어 품목 다각화, 특정 바이어 의존도 완화, 수직 계열화 비중 확대, 규모의 경제를 통해 2013년 영업이익률 14.5%를 바닥으로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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