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상대는 국민은행이며, 처분 목적은 자산유동화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오는 8월과 11일 각 1500억원씩 총 3000억원 규모 공모채권 만기가 돌아온다. 내년 상반기까지 추가로 3200억원 규모 공모 사채를 갚아야 한다 한진중공업은 이 두 건물을 '매각 후 재임대(세일앤리스백)'해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매각 후 재임대인만큼 당분간 인력·조직·기능 이전은 하지 않는다"면서 "서울 남영동 사옥은 건설 부분이, 조선 부문 직원 대부분은 부산 영도조선소 내 오피스 건물에 입주해있다"고 말했다.
당초 남영빌딩과 부산 R&D센터 건물의 매각 금액은 약 2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됐으나, 국민은행이 한진중공업의 생각만큼 가격을 높게 부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한진중공업은 보유 자산 중 하나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빌딩(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의 구의동 사옥)을 담보한 유동화 작업을 추가로 진행 중이다. 동서울터미널 부동산 가격은 약 4000억원 규모다. 동서울종합터미널 건물에는 한진중공업 계열 토목엔지니어링 업체인 한국종합기술이 3층 일부와 5, 6, 7층을 썼으나, 한국종합기술이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지난 4월 신사옥을 완공해 이사 가면서 이들이 쓰고 있던 사무실 공간이 비어 있는 상태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아직 동서울종합터미날에 대한 담보대출 혹은 매각 후 임대 여부에 대해 결정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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