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27일부터 '여름세일'…롯데, 최대 10억원 경품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대형 백화점들이 이달 27일부터 한달간 일제히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특히 올 상반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백화점들은 이번 세일을 통해 총력전을 펼쳐 하반기 시작과 함께 실적 회복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세일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세일 초반 마케팅에 주력하고 세일기간도 종전 17일에서 2012년부터 3년째 한달 내내 진행한다.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명작(名作)'을 세일 테마로 잡고, 최대 규모의 상품 행사와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구매금액의 1000배(최대 10억원)를 되돌려주는 역대 최대 리워드 경품 행사를 연다.

전 점에서 50개 여성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스테디 셀러 여름 상품전'을 열고, 본점 이벤트홀에서는 27일부터 닷새간 '대현 패밀리 세일'을 통해 영패션을 할인한다. 또 본점에서는 27일 하루 동안 '줄서기 상품' 판매와 '선착순 50%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해 세일 초반 고객 몰이에 나선다.

같은 기간 전국 13개 점포에서 '여름 파워세일'을 진행하는 현대백화점은 의류ㆍ잡화ㆍ가정용품 등을 10~30% 할인하고, 일 년에 두 번만 세일에 참여하는 빈폴, 폴로, 라코스테, 타미힐피거 등 정통캐주얼 브랜드의 시즌오프도 함께 진행한다.여름 세일 특성상 세일 첫 주말에 고객들이 가장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등 주요 점포에서는 수입의류, 잡화 등 대형행사를 세일 초반 집중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여름 세일을 한 달 간 진행한 2012년과 2013년 여름 세일 기간 주말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각각 14.6%와 15.6%로 가장 높아 첫 주말에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MD 대형 행사를 대대적으로 전개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 백화점도 여름세일 동안 바캉스 의류와 아웃도어를 중심으로 썸머슈즈, 리조트 룩 등 여름나기에 필요한 아이템과 모피 등 다양한 세일 상품을 준비했다.

이달 27~29일 본점 신관 6층에서 열리는 '아웃도어 패션 종합전'을 통해 등산용품과 수용복 등을 할인 판매하고 본점 10층에서는 유명 모피를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이는 '모피 대전'을 연다.

AK플라자는 대형 백화점3사보다 하루 앞선 이달 26일부터 정기세일을 시작하고, 아이파크백화점은 일주일 앞선 지난 20일부터 '야한(夜寒) 세일'을 슬로건으로 세일을 시작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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