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실시된 동부건설과 동부제철의 유상증자에 김 회장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이와관련, "유상증자를 통해 김 회장이 지분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다"며 "김 회장이 다른 방향으로 사재를 출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회장의 정확한 사재출연 방식은 채권단과 향후 조율한다 "이라고 덧붙였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는 임원 외에 직원들도 상당수 참여했다"고 전했다. 또 계열사 임원 53명 이상이 최소 14억원 규모 주식을 청약했다. 임원 1인당 약 2700만원의 자금을 투입한 것. 이는 두 회사 유상증자가액의 2% 수준이다. 앞서 두 회사는 지난 3월 차입금 상환 등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동부건설은 362억원, 동부제철은 295억원 규모다.
유상증자로 자금조달은 성공했지만 청약률은 예상보다 낮았다. 동부제철의 경우 유상증자 청약률이 1.22대1에 그쳤고 동부건설은 0.97대 1로 미달됐다.
두 회사는 유상증자계획 초기부터 우리사주조합에 20%를 먼저 배정하기로 했지만 조합의 청약경쟁률은 0%였다. 이 때문에 두 회사는 일반공모형태로 유상증자 청약을 모두 받았다. 그룹 관계자는 "보호예수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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