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5.8% 줄어든 986억6600만원을, 이마트도 올해 3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9.9% 떨어진 572억3600만원을 기록하며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업계의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 "실적부진과 향후 전망으로 인해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도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해외직구 등 새로운 유통채널로 소비자들의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기존의 유통업체들과 오프라인 업체들의 실적개선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주가모멘텀이 될 수 있을만한 요인이 없다고 본다"며 "소비성향이 높아지며 객단가가 올라가야만 의미 있는 개선 폭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도 "유통업계의 동일점성장률이 부진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기대지수와 실물변수의 괴리가 있다"면서 "소비자기대지수는 100을 상회하며 그리 나쁘지 않은 수치를 보이고 있으나 심리지표와 실물지표의 괴리가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4,5월 세월호 참사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지표가 좋아지기는 힘들 것"이라며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된다면 내수가 회복되며 유통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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