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회사채가 인기를 끌자 우량 회사채 신용스프레드는 작년 상반기 저점 수준으로 낮아졌다. 임정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말 기준 AA-등급 회사채 3년물 스프레드는 36bp까지 축소돼 지난해 저점인 30bp에 가까워졌다"고 전했다.반면 A등급 이하 회사들은 신용등급 변화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세용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과거보다는 등급 조정 속도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주로 시장의 시각과 등급의 괴리가 큰 부실 섹터와 A급 이하 중심으로 조정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는 5~6월 회사채 정기 평정에서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건설업종의 경우 A등급 건설사들의 손실 확대로 신용등급 하향 검토 중인 곳이 많은 상태다.
이에 리스크를 관리하고 오히려 국채에 투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세용 연구원은 "여전히 우호적인 수급요인과 좁은 금리 변동 폭이 지속될 것임을 고려하면 4월 중 신용스프레드는 보합 수준일 것"이라며 "유동성이 떨어지는 크레딧물의 특성을 고려할 때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크레딧 스프레드가 과도하게 좁혀지고 공급부족이 일부 해소되면서 차익실현 움직임이 일고 있다"며 "전술적 측면에서 크레딧 비중을 캐리만 확보하는 수준인 중립으로 줄이고 국채 비중을 늘려서 대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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