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된 협력사 숫자도 2001년 46개에서 2013년 67개로 증가했다. 특히 2001년 1조5000억원에 불과했던 협력사 시가총액은 2013년 16조9000억원으로 11.3배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시가총액 증가율 420% 대비 3배 수준이다.
현대기아차 협력사들의 평균 매출액은 2001년 733억원에서 2013년 2373억원으로 3.2배 증가했다. 매출 1000억원 이상 협력사 수는 2001년 62개에서 2013년 155개로 늘어났다. 이는 전체 1차 협력사 대비 56% 수준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협력사들의 기업규모가 증가했다는 점은 협력사들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등 외부적인 요인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기초체력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사들이 외형적인 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현대기아차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협약을 바탕으로 협력사들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기술개발,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왔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현대기아차 협력사들의 기업규모·외형 증가 동력으로는 '안정적 거래 기간'이 꼽혔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와 협력사 간 평균 거래기간은 27년으로 집계,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인 10.8년의 2.5배에 달했다. 10.8년 이상 거래 협력사는 95%, 40년 이상 거래한 협력사도 10%인 29개사에 달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이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통해 품질 경쟁력 확보와 매출 증대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왔다. 2000년 당시 40여개에 불과했던 해외 동반 진출 협력사 수는 2013년 600여개로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들의 매출액은 2002년 3조8000억원에서 2013년 34조2000억원으로 9배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완성차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협력사의 경쟁력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으로 2000년 대 초부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이를 통해 현대기아차와 협력사 상호 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글로벌경쟁력 육성, 지속성장 기반 강화, 동반성장 시스템 구축 등 3가지 주요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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