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4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신흥국의 금융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기관을 중심으로 한 저가 매수세가 힘이 됐다. 연기금과 금융투자 등이 앞장서 이날 기관은 총 3000억원 가까이를 사들였다. 이 가운데 1450억원 가량은 자동차주를 포함한 운송장비로 집중됐다.
2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59포인트(0.34%) 오른 1916.93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6729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1302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유럽증시는 신흥국 금융 불안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규모 추가 축소 우려도 커지며 영국증시가 1.70% 내리는 등 주요국 증시가 1% 안팎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신흥국 금융 불안과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둔 경계감에 등락을 거듭하다 3대 지수 모두 1% 안팎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07.18로 소폭 하락 출발한 후 이내 상승 전환하는 등 장 초반 보합권에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혼조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 강도 강화 등에 힘입어 1910선 중후반에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5억원, 29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금융투자(1006억원), 연기금(1365억원) 등을 중심으로 '사자'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3148억원어치를 내놨다. 프로그램으로는 1068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1.52%),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전가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은행 등이 올랐다. 통신업은 3.78%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