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1월27일 KT뮤직이 발행한 CB에 190억여원을 투자했던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등 엔터업계 '빅3'를 포함한 주요인사들은 지난 13일과 14일, 16일 3일에 걸쳐 398만8001주를 주식으로 전환했다. 전환가액은 CB 발행 당시 결정됐던 3380원으로 총 132억4285만8000원어치다. 이들이 전환청구를 행사한 13일부터 16일까지 주가는 3100원에서 3365원 사이에서 형성돼 단 한차례도 전환가격을 넘지 않았다. 주식 전환이 차익실현 목적이 아니라는 얘기다.
에스엠 등은 이 CB를 전환하지 않고 만기인 내년 11월27일까지 보유하고 있으면 원금에 9.2727% 이자를 합친 208억여원을 받을 수 있다. 안정적인 이자를 포기하고 당장 차익실현을 할 수 없는데도 주식 전환을 하고 있는 것. 이에따라 나머지 CB 물량도 조만간 주식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3일간 대규모 전환 후 남은 물량은 171만8714주(58억925만원)가량이다. 이 물량을 합치면 563만6715주로 에스엠을 비롯한 엔터업계의 지분율은 15.58%로 올라간다.
에스엠과 이수만 회장이 171만여주(58억원)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르고, 와이지엔터가 135만여주(46억원), JYP가 78만여주(26억원)를 보유하게 된다. 이밖에 김창환(약 15억원), 김태형(약 13억원), 스타제국(약 10억원) 등이 주주로 이름을 올릴 전망이다.증시 한 관계자는 "당초 CB에 투자할 당시부터 전략적 제휴 관계였던 만큼 주식전환은 예정된 수순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굳이 전환가보다 주가가 낮은 상태에서 전환을 한 것은 이들이 단기 주가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63만6719주/36177119 19,052,112,000 - 5,809,25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