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센터장은 "내년도 석유 수요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110만 배럴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지역의 경우 석유 생산량이 100만 배럴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급 불안이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지정학적인 문제에 따른 가격 상승 위험성으로 많이 하락하지는 못할 것"이라 설명했다.
지정학적 문제들은 주로 중동지역의 정치적인 불안과 연결돼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 및 이란 핵문제 뿐만 아니라 이집트의 정정 불안 역시 유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센터장은 "세계 석유교역량의 5.4%가 수에즈운하를 경유하기 때문에 이집트 정정 불안으로 수에즈 운하 개통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생산량이 늘고 있는 셰일가스 등 비전통 원유 가격도 생산비가 높아 생각보다 많이 떨어지지 않고 있고 OPEC 국가들이 유가 100달러 선을 중심으로 가격을 지키려고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100달러 이하로 내려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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