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경기)=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기아자동차의 연구개발(R&D) 사령탑인 남양연구소가 졸음운전방지 시스템,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 등 조만간 양산차에 장착되는 신기술들을 공개했다.현대기아차는 지난 16일부터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열리는 제10회 현대기아 R&D 모터쇼에서 이 같은 자동차 신기술과 도입 시기를 소개했다.
이는 운전자의 운전패턴을 분석하는 기존 메르세데스-벤츠의 '어텐션어시스트'와 달리 얼굴영상과 주행패턴분석을 함께 이용해 졸음운전을 막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IR카메라를 기반으로 눈개폐 패턴, 하품, 대화 등 운전자의 상황을 함께 파악한다.피로졸음운전 판단 시에는 5단계 레벨로 나눠 경보음, 시트 진동 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주의를 준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르면 2015년 말, 늦어도 2016~2017년에는 상용차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가장 까다로운 단계가 IR카메라 기술"이라며 "날씨 등에 따라 조명조건이 다르고 안경 등 반사까지 감안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는 별도의 동작 없이도 자동으로 트렁크가 열리는 '스마트 트렁크 시스템'을 이달 출시하는 i40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후 제네시스, 쏘나타 등 전 차종에 수평 전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마트 키를 갖고 3초간 차량 뒤에 서있으면 경고음과 함께 트렁크가 저절로 열린다"며 "당사 고유의 세계최초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소통)'을 주제로 열린 올해 R&D모터쇼는 1만6000㎡의 공간에 완성차 90대, 절개차량 및 차체골격 16대, 연구소 신기술 11건의 규모로 열렸다. 각 분야의 차량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모델별 특징에 따라 10개 존으로 나눠져 현대기아차와 글로벌 주요 브랜드의 차종을 직접 만져보며 비교할 수 있다.
현대기아차의 R&D 모터쇼는 2005년 '경쟁차 전시회'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됐다. 초기에는 현대기아차의 연구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다 2006년부터 협력사, 2007년부터 일반인들에게도 공개했다. 19일까지 진행되는 올해는 1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경기)=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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