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실한 실적과 함께 회사 분위기도 좋다. 한일시멘트의 경우 그간 부담으로 작용했던 한일건설을 최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꾀하고 있는 아세아시멘트도 다음 달을 기점으로 사업목적에 주력사업인 시멘트 제조ㆍ판매를 포함해 총 35개의 항목을 추가로 설정하고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업다각화를 통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아세아시멘트 주가는 올 초 대비 54.88%나 급등했다.
반면 1957년 국내 최초 시멘트 산업에 진출, 동양그룹의 모태가 된 동양시멘트는 힘겨운 경쟁이 예고된다. 상반기 매출액 기준 3위, 생산능력 기준 2위이나 그룹의 자금난으로 매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그룹은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1조3000억원대 기업어음(CP)과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자매그룹인 오리온 대주주에 자금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자금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가 역시 올 초 대비 10.56% 빠진 상태다.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인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회사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동양시멘트의 매물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어 시멘트 업계 2차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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