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여름휴가도 오지 않았는데 추석 연휴 간 항공권이 동났다.
여름휴가만큼이나 긴 추석 연휴를 놓치기 싫은 여행객들이 항공권 구매에 나섰다.
혼잡한 여름휴가보다는 추석 연휴를 여유롭게 즐기겠다는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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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따르면 9월13~22일까지 추석 연휴 간 대양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예약률이 100%에 육박하고 있다. 추석연휴는 같은 달 18~20일 사이에 자리 잡았지만 16일과 17일 양일간 휴가를 내면 주말 포함 10일간의 긴 휴가를 얻을 수 있다. 비행시간이 긴, 장거리 여행지를 다녀오기에 적절한 시간이다.
발 빠른 여행수요는 항공권부터 잡고 나선 상태다. 이 기간 동안 괌, 호주(시드니, 브리즈번, 오클랜드) 등 대양주 노선의 예약률은 100%에 육박한다. 13일 출발하는 항공권은 표를 구하기 힘든 지경이다. 이날부터 15일까지 예약률은 99%로 나타났으며 실제 연휴의 시작인 18일도 99%까지 예약률이 차올랐다.
파리, 런던 등 유럽 노선도 붐비기는 마찬가지다. 13~15일까지는 88%대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18일의 경우 항공권의 90%가 판매됐다. 다만 이같은 집계는 항공사 내 집계다. 항공사들은 항공권 예약률 집계 시 여행사들이 팔겠다고 미리 선점한 좌석까지 예약률에 포함한다. 통상 여행사들은 시기상 가장 잘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표를 항공사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잡아둔다. 실제로 여행사들이 판매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서 이뤄지는 작업으로 여행사들이 몰릴 수록 인기 노선이 되는 셈이다.
이는 다시 승객들의 경우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항공사 예약사이트에서 예약할 수는 없지만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 확보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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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추석 연휴 간 특별기 운용계획 등은 아직 없다"면서 "장거리 여행지로 향하는 항공권 예약률이 빠르게 올라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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