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상승 하루 만에 약세를 보이며 1870선으로 내려섰다. 6거래일 만에 '팔자'세로 돌아선 외국인과 투신의 강도 높은 매도세가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 선물 매도에 의한 베이시스 축소가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자극해 프로그램으로 3200억원 이상의 머도 물량이 쏟아졌다.
18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2.01포인트(0.64%) 내린 1875.48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7618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4684억원으로 집계됐다. 간밤 미국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는 유동적이며 경제지표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자산 매입 규모를 더 늘리는 등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발언과 은행주의 실적 호조가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지표 부진과 차익실현 매물에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영란은행의 지난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자산매입 규모 동결이 만장일치로 결정됐던 것으로 확인되고, 포르투갈 국채 입찰도 부진하면서 하락하다 버냉키 의장 발언과 미국 은행들의 실적 호조 소식에 주요국 지수가 1% 미만의 상승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1883.07로 소폭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 중 187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서서히 낙폭을 줄여 오후 들어서는 재차 1880선 위로 올라서기도 했으나 장 막판 낙폭확대로 1870선 중반에서 장을 마쳤다.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49억원, 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은 1130억원 매도세를 나타냈다. 기관의 경우 투신이 1000억원 이상 매물을 쏟아냈으나 연기금에서 1421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되며 기관계 합은 소폭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3249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차익 829억원, 비차익 2419억원 순매도.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유통업, 금융업, 증권업 등이 1% 이상 하락했다. 전기가스업, 의약품, 운송장비, 통신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하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