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오후 들어서도 약세를 이어가며 1880선 전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 선물 매도에 의한 베이시스 축소가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자극해 지수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러나 기관의 '사자' 전환에 힘입어 하락폭은 비교적 줄어든 상태다.
18일 오후 1시3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8.22포인트(0.44%) 내린 1879.27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시기는 유동적이며 경제지표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자산 매입 규모를 더 늘리는 등 추가 부양책을 시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발언으로 상승 마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논쟁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국내증시 투자자들의 시선이 수급과 실적 등 실질적인 주가 영향력 변수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강력한 매수세 유입이나 긍정적 대외변수 출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세 형성보다는 박스권내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42억원, 24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은 154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2712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의료정밀, 건설업, 금융업, 보험 등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 통신업, 의약품 등은 1~2%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