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약세, 1950선 시소게임..外人 '팔자'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째 약세를 나타내며 1950선을 두고 시소게임을 벌이고 있다. 사흘 만에 순매도로 돌아선 외국인이 장 초반 빠르게 매도세를 확대하며 지수 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7일 오전 9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12포인트(0.41%) 내린 1951.07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 등 경제지표 호조에도 실업률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이날 유럽 중앙은행과 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도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은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1953.83으로 하락 출발해 하락폭을 키운 뒤 1950선을 두고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69억원, 592억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2257억원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053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2.26%)와 의료정밀(-1.47%), 제조업(-0.86%), 전기가스업(-0.69%) 업종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운수창고(1.80%)와 섬유·의복(1.19%), 건설업(0.71%), 화학(0.48%) 업종 등은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3.48%)와 현대모비스 (-1.45%), 현대차 (-1.19%), SK텔레콤 (-0.24%) 등이 하락세다. 반면 SK하이닉스 (1.12%, LG화학 (1.12%), 신한지주 (1.03%) 등은 상승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8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397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306개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96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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