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음식료주가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가 하락과 제품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반등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5월 코스피지수는 한달 간 1.3% 상승했다. 그러나 음식료업종 주가는 11.7% 하락해 지난 4월까지 초강세를 보였던 것과 다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이에 대해 백윤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감, 이익결정변수, 해외시장 진출 이슈 선반영, 1분기 실적부진 등이 주가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음식료업체 실적 개선이 더딘데도 주가수익비율(PER)이 18~19배에 달했다"며 "지난해부터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음식료 중 한국 음식료의 상대PER가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1분기 음식료 업종의 매출액이 3% 증가하는데 그친 가운데 특히 수출을 제외한 국내 매출액 증가율이 1~2%로 실적 쇼크 수준이었다는 점에서 주가가 급락했다고도 분석했다. 그는 음식료주 반등 시그널은 원가 하락과 제품 가짓수 축소 등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백 연구원은 "국제곡물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내년 곡물 생산량이 소비량 증가율보다 높아 2분기를 지나면서 투입원가가 하락할 전망"이라며 "CJ제일제당이 수익성 낮은 제품가짓수를 줄이는 등 음식료업체들이 포트폴리오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음식료 주가는 원가 하락 효과가 나타나고 제품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3분기 중반 본격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해외시장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회사, 제품 구조조정과 가격 지키기를 진행중인 회사, 구조적으로 장기 성장 품목을 가진 회사에 주목하라"고 전했다. 이에 해당되는 종목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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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을 꼽았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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