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지난해부터 일본 기업들의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통화완화 정책으로 유동자금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엔저와 저금리로 자국 내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온 기업에 대해 투자를 하는 점도 눈에 띈다. 타이요생명은 지난 2009년 3월 동양생명에 지분 투자를 하면서 동양그룹과 처음 인연을 맺었고 대한전선은 2001년부터 스미토모와 광섬유 관련 기술을 제휴해 왔다. 오릭스는 지난 2007년 STX중공업(당시 STX엔파코) 지분 투자에 나서 STX메탈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던 2009년까지 13.0% 지분을 보유한 적이 있다.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일본 내 유동자금이 풍부해지면서 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는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투자대상 기업들이 자금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점은 투자하는 입장에선 유리한 조건을 내세울 수 있어 투자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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