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정부 대책도 약발 안 받네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박근혜 정부의 첫 부동산 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건설주들이 맥을 못 고 있다. 부동산 종합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인데다 부동산 대책이 건설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후 2시47분 현재 금호건설 은 전날보다 600원(4.86%) 하락한 1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건설 (-0.37%)과 현대건설 (-0.31%) 등 대형주에서 (-10.95%)과 (-1.34%) 서희건설 (-1.57%) 등 중소형주까지 전반적인 내림세다.전날도 건설업지수는 전날보다 4.94포인트(3.21%) 내린 148.77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건설업지수도 1.14포인트(1.59%) 하락한 70.7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 부동산 안정화대책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던 신원종합개발 은 부동산대책 발표 다음날 2.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8% 가량 오랐던 동양건설은 이날 하한가로 떨어졌다. 금호산업(-13.94%)과 벽산건설(-11.98%), 삼환기업(-9.72%), 성지건설(-8.92%) 등도 급락하며 전일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광수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부동산 종합대책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건설사들의 실적이 좋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같다"며 "소문(기대감)에 사고 뉴스에 판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 대통령 취임식 당일에도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 당일인 지난 2월25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37포인트(0.46%) 하락하며 2000.1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취임 9거래일 전인 지난 2월13일부터 이틀을 제외하고 꾸준히 올라 63.73포인트(3.27%) 오르며 2010선을 상회하기도 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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