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백화점 VIP 라운지 중에 여기가 제일 좋더라. 아, 이 커피잔부터 달라.” “라운지 출입이 언제부터 이렇게 헐렁해졌죠? 연 구매액 1억원 이상인 VVIP 출입하는 곳 아닌가? 들어올 때 신분증 검사 다 했어요?” 현빈이 백화점 CEO로 나왔던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백화점 VIP 라운지에 대한 대화 내용 중 일부다.
인천공항 신세계라운지
백화점 VIP 라운지는 연간 수천만원 이상씩 구매하는 상위층 고객을 위한 고객 우대 장소다. 단순히 쉼터를 넘어 개인쇼핑에서부터 패션쇼까지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라운지 이용 고객은 그야말로 '선택받은 서비스를 받고 있다'는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통상 상위 20% 고객이 백화점 매출의 80%를 이끌기 때문에 가능한 혜택이다. 그렇다면 VIP 라운지를 쓰려면 연간 얼마나 써야 할까.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연간 우수회원제인 MVG(Most Valuable Guest)를 운영하고 있다. MVG는 프레스티지, 크라운, 에이스 등 3등급으로 나뉜다. 이들 VIP 등급 중 가장 낮은 단계인 에이스가 연간 1500만~1800만원 이상 사용하는 고객이다. 이들 고객에게는 무료 주차장 이용과 롯데카드로 구매 시 상시 5% 할인, 롯데호텔 10% 할인, 백화점 문화센터 50% 할인 등이 제공된다. 이 정도 써야 쇼핑 후 쉴 수 있는 MVG 전용 라운지 사용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 등급은 갈 수 있는 라운지가 가장 자주 가는 백화점으로 한정돼 있다. 연간 구매일수 최다 점포가 영등포점이라면 영등포점의 라운지만 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연간 3000만원 이상 쓰는 크라운과 5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프레스티지 등급이 돼야 전 점포의 MVG 라운지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VIP 라운지에서는 커피, 다과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쇼핑 후 잠시 쉬기 위해 시끌벅적한 커피전문점을 찾을 필요가 없다.이러한 VIP 중에서도 더욱 차별화된 VVIP가 있다. 롯데백화점은 명품관 애비뉴엘에서 1년간 명품 구매액이 1억원 이상인 고객을 위해 LVVIP(Limited Very Very Important Person)를 운영하고 있다. 드라마에 나오는 장면들이 이 등급부터 이뤄진다. 개인비서, 스타일리스트 역할을 하는 퍼스널 쇼퍼가 상주해 고객 하나하나의 특성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 시즌 와인이나 쿠폰 등 각종 선물도 준다.
신세계신세계004170|코스피증권정보현재가407,000전일대비22,500등락률+5.85%거래량68,810전일가384,5002026.04.24 15:30 기준관련기사K뷰티 쇼케이스…신세계百, 국내 중소기업 베트남 진출 지원신세계百, 가정의 달 앞두고 '얼리 기프트' 행사 진행신세계 사우스시티, 스포츠·아웃도어 강화…젊은 고객 유치 나서close
백화점은 VIP 등급을 퍼스트프라임(6000만원 이상), 퍼스트(4000만원 이상), 아너스(2000만원 이상), 로얄(800만원 이상) 등으로 나누어 각 등급별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높은 등급은 트리니티. 이 등급은 구매액 기준이 아니라 연간 구매액 순위 999등에 드는 고객들로 이뤄진다. 신세계 VIP 고객에게는 공통적으로 각 점포별 VIP 라운지 이용, 상품 3~5% 상시할인, 발레파킹 서비스, 멤버십 매거진 발송 등 혜택이 있다. 특히 가장 최상 등급인 트리니티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트리니티 라운지는 본점과 강남점, 센텀시티점에 있으며 음료와 다과 서비스는 물론 최신 패션 매거진과 경제 관련 매거진, 해외 원서 등을 비치해두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인천공항 출국장에 VIP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라운지를 오픈, 조선호텔 셰프가 상주해 샌드위치, 샐러드 및 음료와 다과를 제공하며 인터넷 및 프린트 서비스, 코트 보관 서비스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